📸 블랙박스 고장 후 새로 구입하게 된 이야기
얼마 전, 약 2019년에 구입한 블랙박스가 갑자기 고장이 났습니다. 정확한 증상은 무한 재부팅과 터치 불능, 즉 메인화면은 나오는데 아무런 동작도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.
처음에는 단순 오류일 거라 생각했지만,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이런 현상이 블랙박스 수명 문제일 수도 있다는 글을 여럿 보게 되었습니다.
고객센터에 전화해 보니 먼저 SD 메모리를 교체해보라고 하더라고요. 조언대로 새 메모리카드를 구입하고 포맷까지 해봤지만 증상은 그대로. 결과적으로는 새 블랙박스를 구입하게 되었고, 이 기회에 제대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.
⚠️ 블랙박스 고장 원인, 생각해보니…
고장난 원인을 곰곰이 되짚어 보았습니다. 생각해보니 5년 가까이 쓰는 동안 메모리 포맷을 한 번도 하지 않았고, 정기적인 관리도 하지 않았더라고요. 특히 블랙박스는 상시전원을 쓰기 때문에 고온, 진동, 지속적인 쓰기/삭제 작업에 노출되어 있어 생각보다 쉽게 수명이 닳는다고 합니다.
고장이 나기 전까지는 ‘한 번 설치하면 끝’이라고 생각했는데, 실제로는 주기적인 관리와 메모리 상태 확인이 중요했습니다.
🔍 블랙박스 고를 때 확인할 6가지
요즘 블랙박스는 기능이 많고 종류도 다양해서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습니다. 아래 항목을 중심으로 비교하고 선택하시면 실패 없는 구매가 될 거예요.
1. 화질 – FHD, QHD, 4K 중 최소 FHD 이상
영상 품질은 가장 기본적인 요소입니다.
- FHD: 기본적인 식별 가능.
- QHD(2560x1440): 번호판이 또렷하게 보이며, 요즘 10~20만 원대 제품군에서 가장 흔하게 채택됩니다.
- 4K: 가장 선명하지만 가격과 발열이 높아 부담될 수 있습니다.
🚩 추천: 예산이 15~20만 원이라면 전방 QHD, 후방 FHD 구성도 충분히 실용적입니다.
2. SONY STARVIS 이미지 센서
야간 화질의 핵심! SONY STARVIS 센서는 어두운 환경에서 밝고 선명하게 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.
특히 지하 주차장, 밤 시간 주행이 잦다면 반드시 체크하세요.
또한 일부 모델에는 ‘오토 나이트 비전’ 같은 자동 야간 모드가 포함돼 있어, 조도에 따라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해줍니다.
3. 브랜드 – 사후지원과 업데이트가 중요
블랙박스도 펌웨어 업데이트가 잦기 때문에, AS가 잘 되는 브랜드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아이나비, 파인뷰, 루카스, 폰터스 등 국내 브랜드가 많고, 고객센터 평판도 함께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.
4. 메모리 용량 – 32GB는 부족, 최소 64GB 이상 추천
요즘 블랙박스는 상시녹화가 기본인데, 32GB로는 몇 시간 만에 영상이 덮어쓰게 되기 때문에 사고가 났을 때 영상이 날아갈 수도 있어요.
- 64GB가 기본이 되어가고 있고,
- 어떤 제품은 이벤트로 32GB → 64GB 업그레이드를 해주기도 합니다.
- 고급형은 128GB 또는 듀얼 슬롯 구성도 있습니다.
🚩 팁: SD카드는 1년 내외로 교체하거나 2개를 번갈아 쓰는 것이 안정적입니다.
5. 동글이 기능 – 무선으로 영상 전송 가능
최근에는 동글이(무선 송수신기)가 포함된 모델도 많습니다.
- 와이파이로 스마트폰과 연결해,
- SD카드를 꺼내지 않고도 영상 다운로드 가능!
특히 사고 후 바로 스마트폰으로 영상 확인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매우 유용합니다. 동글이 기능은 사은품 구성 or 옵션 선택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으니 구매 전에 체크해보세요.
6. LCD 없는 빌트인 타입 – 클라우드 연동
화면 없이 본체만 있는 빌트인 블랙박스도 있습니다. 이 제품들은 주로 앱을 통해 실시간 확인, 또는 클라우드 저장 기능을 제공합니다.
- 주행 중에는 실시간 스트리밍
- 사고 시 자동 업로드 기능까지 포함된 제품도 있어요.
🚩 단점은 설치가 복잡하고 와이파이 연결이 불안정하면 기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.
🚧 설치 시 주의사항 – 후방카메라 열선 간섭 꼭 확인!
블랙박스를 설치할 때, 후방 카메라 위치는 설치 기사님이 알아서 해주시는 경우가 많지만 이 부분은 반드시 직접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. 저는 설치 당시 후방 카메라를 뒷유리 중앙, 열선 바로 위에 설치해 주셨는데요. 그 결과, 녹화된 영상 중앙이 뿌옇게 번져 보이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. 처음엔 기기 문제인 줄 알았지만, 컴퓨터에서 영상을 확인해 보니 열선 간섭 때문이더라고요. 결국 재방문하여 위치를 재조정 받아야 해야 했습니다. 이런 번거로움을 피하려면, 설치할 때 아래와 같이 꼭 말씀하세요.
“후방 카메라는 열선을 피해서 약간 옆으로 설치해 주세요.”
이 한마디면 영상 화질 문제를 미리 방지할 수 있습니다.
![]() |
| 후방카메라 열선으로 인한 간섭현상 |
🧠 블랙박스를 오래 쓰는 관리 팁
고장 경험을 바탕으로, 블랙박스를 오래 사용하기 위한 관리법도 정리해봤습니다.
1. 정기적인 메모리 포맷은 필수!
SD카드는 지속적인 쓰기·삭제를 반복하므로
최소 1~2주에 한 번씩 포맷해주는 것이 좋습니다.
포맷을 자주 하지 않으면 저장 에러가 누적되고, 결국 블랙박스 전체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.
2. 메모리카드 여유분을 구비해 교체 사용
한 장만 계속 쓰는 것보다, 두 장을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것이 수명 연장에 효과적입니다.
번갈아 사용하는 동안 한 장은 포맷하거나 점검할 수 있어 안정적이에요.
3. 고온에 주의 – 여름철 발열관리
화질이 좋은 제품일수록 발열이 심해집니다. 여름철 직사광선 아래 차량 내부는 70도 이상까지 오르기 때문에, 열에 취약한 제품은 오작동 가능성도 있어요.
전원차단 기능이나 발열 자동 보호 모드가 있는 제품이 더 안전합니다.
4. 상시전원 연결 시 배터리 보호 회로 필수
상시전원 연결을 할 경우 저전압 차단 기능이 꼭 필요합니다. 배터리 방전을 막아주는 회로가 없으면, 장시간 주차 시 차량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어요.
🛒 새 블랙박스 구입 후기
저는 결국 QHD + 후방 FHD 구성의 10만 원 중반대 제품을 선택했어요.
- SONY STARVIS 센서
- 오토 나이트 비전
- 동글이 별도구매
- 64GB 메모리 증정 이벤트
등의 조건이 괜찮았고, 무엇보다 앱을 통해 바로 영상 확인이 가능해서 편리합니다.
✅ 마무리: ‘설치하고 끝’이 아니라, ‘관리가 시작’
블랙박스는 단순한 전자제품이 아니라, 사고 시 책임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장치입니다. 한 번 설치했다고 끝이 아니라, 정기적인 관리와 업데이트, 메모리 포맷까지 챙겨야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.
저처럼 블랙박스가 갑자기 고장 나기 전에, 꼭 한 번 현재 사용 중인 블랙박스를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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